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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한반도 연석회의 개최…"대북제재 완화 필요"

송고시간 2019.02.15 15:55

[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현 외교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연석회의를 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전망을 공유하고 남북 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홍정수 기자 jshong204@

문희상 국회의장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고 돌아온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면담한 결과를 소개하며 "이번 한 번으로 협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정상회담 후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말은 못 하지만 여러 사안에 대해 자기 판단은 이미 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아직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 사안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양해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진도는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경제통일특위 위원장인 이석현 의원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제재 완화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대단히 크다"며 "대북제재가 완화돼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게 되면 경제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초청해 하노이 회담 성과를 분석하고, 남북 경협 기업인 간담회를 할 것"이라며 "접경지역 시장·군수 간담회를 통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원혜영 의원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을 언급하며 "사회 기저에 잔존하는 해묵은 반북 정서를 자극해 역사의 진전을 가로막으려는 반동적 시도라는 점에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변종 종북 프레임의 준동을 묵과하면 안 된다"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관점이 필요하지만, 명백하고 악의적인 퇴행적 행태에는 보다 단호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못 박았다.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3월 5일 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4월 평양마라톤대회에 남한의 마라톤 동호인 100명이 참가하는 문제를 마무리 짓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9월에는 평양에서 국제 골프 대회를 남측이 함께 주최하는 것도 이번 방문에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며 "자본주의 스포츠로 알려진 골프 대회를 북한이 주최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심재권 위원장은 "이번 2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고, 이 기회를 살리는 핵심은 일정한 제재 완화"라며 "대북제재에서 남북관계가 예외 되도록 우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유엔 등 국제사회가 허용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악화하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방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아키히토 일왕이 동남아와 중국을 방문해 사죄한 경험이 있다"며 "일왕의 방한이 성사될 수 있는 방안을 외교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전쟁에 대해 깊이 사과하는 아키히토의 자세를 존중하고 그를 통한 한일관계 정상화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인쇄 | 홍정수 기자 jshong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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