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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끝내 눈물 쏟은 심상정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미안해"

송고시간 2020.04.17 00:09

[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4·15 총선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4·15 총선에서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고양갑' 1석만을 지켰으며 지역구 1석에 비례대표 5석을 합친 6석을 확보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는 촛불 개혁을 진실로 원하는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멈추지 말고 개혁하라는 것이 슈퍼 여당을 만들어 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 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정의당은 10%를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의 의석만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낡은 양당 정치 구도를 넘지 못했지만, 무릎 꿇지 않았다"며 "75명의 지역 후보들은 악전고투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을 외롭고 고된 길을 걸어왔지만 정의당은 또다시 시작하겠다. 정의당은 진보 대안세력으로서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홍정수 기자 jshong204@

이어 심상정 대표는 "무엇보다"라고 운을 떼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무엇보다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라고 다시 말을 이어갔지만, 끝을 맺지 못하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심 대표는 "무엇보다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기사인쇄 | 홍정수 기자 jshong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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