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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벼랑 끝 양보 없는 여야... "고집" vs "양보는 힘 있는 사람이"

송고시간 2020.06.12 00:29

[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지만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막판 협상까지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몫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병석 국회의장./홍정수 기자 jshong204@

박병석 의장도 기존에 제시했던 마지노선을 재차 확인했다.

박 의장은 "몇 차례 대화해 본 것을 종합해보니 한 치의 양보가 없다"며 "이제 양당을 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도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두 노력해서 서로가 양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양당이 합의하면 가장 좋은데, 양보는 양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고, 그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게 없는 사람이 양보 할 수 있는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장을 뽑는다고 하지만 어느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맡는지 알아야 경선을 거치는데 현 상태에선 아무리 협력하려고 해도 명단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임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첫 협상 때 의원 수 조정하자는 특위조정을 제안했지만 통합당이 거부했고 다시 제안을 받아들여 협의에 이르렀지만 이런 과정이 시간 끌기용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누누이 말했다"며 "여전히 시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꾸려는 것 아닌가 짐작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됨에도 고집을 피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기사인쇄 | 홍정수 기자 jshong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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