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조각가 김광호 초대전 '그림자와 여백'이 28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28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된다.
매(梅), 죽(竹)./사진제공=장은선갤러리
사군자를 현대적 안목으로 재해석하는 조각가 김광호가 자연석과 철의 결합으로 평면에 머물러온 문인화의 한 장르인 사군자를 입체화 시킨 작품으로, '철(鐵)로 선(線)을 그리다'는 주제로 차갑고 강인한 철과 색채가 공유된 작업이 수묵의 개념 속에서 완성됐다.
사람들은 그의 발상에 감탄한다. 사군자를 새로운 공간에 등장한 상상력 넘치는 조각의 경이로움을 어떻게 이렇게 형상화할 수 있는지를 신기해한다. 김광호 조각가는 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이야기한다. 철은 그가 생각하는 전부를 다 표현할 수 있는 매체로 공간과 평면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림자와 가장 닮은 재료이다. 철로 빚은 사군자는 두렵고 싫은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시공을 연다. 공백(Blank)이 아닌 여백(Unmapping)에서 그림자는 온전한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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