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원로화가 서봉남 화백의 화업 50주년기념 초대展 "개구쟁이 이야기가 있는 풍경"展이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서봉남 화백 봄나들이./사진제공=장은선갤러리
서봉남 화백의 작품세계는 문화적 정체성이 급속도로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의 표현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현상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자연으로부터의 괴리라고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한국문화의 순수한 요소들을 통해 표현한다.
서봉남 화백은 인물들의 동적이고 정적인 형상을 동시에 화폭에 담아내어 인간영혼의 양측면을 보여준다. 단순화한 아이들, 어머니와 어린이의 형상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아이들의 생기에 절로 따뜻한 미소가 지어진다.
서봉남 화백 기다림./사진제공=장은선갤러리
작품 속 인물들은 자연을 지배하지 않고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자연과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정과 즐거움이 느껴진다. 작업방식은 유화 중에서도 황토색과 흰색, 한국에 현저하고 투박한 시골풍의 갈색을 사용하였으며, 색채를 단순하고 추상적으로 배치해 한국의 경치와 문화의 순수정신을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계화된 사회 안에서 자연과 멀어져가고 향토성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한국의 따스한 정과 토속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30여점의 작품들이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푸드타임즈 댓글 토크총 0개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