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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불려온 황창규, 여야 질타에 진땀…과방위 청문회 열기로

송고시간 2019.01.16 23:43

[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6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와 관련, 황창규 KT 회장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나란히 질타했다.

'통신 재난' 수준의 화재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 역시 미흡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홍정수 기자 jshonlg204@

과방위는 화재사고에 대한 KT의 해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보고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KT가 현재 추진하는 피해보상 방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KT는 당시 화재로 인한 피해 상인들에게 이달 중순부터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피해 상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KT는 계속 위로금, 보상금을 말하고 있는데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 배상금이 맞는 표현"이라며 "실손액을 배상하고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로금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도 "자영업자들의 매출, 소득 자료는 국세청 전산으로도 잡힌다"며 "매출액을 산정해 기계적으로 배상해주면 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KT가 불법으로 관리등급을 조작한 데 따른 인재(人災)였던 만큼 KT가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황 회장은 "보상협의체가 구성됐으니 이들의 의견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 매출액 등과 관련한) 자체 빅데이터 자료가 있으니 협의체의 요구가 있으면 데이터를 오픈해서 보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한 인터넷 매체가 황 회장의 이날 국회 출석으로 다보스포럼 참석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도 "KT의 언론플레이"라며 비난했다.

황 회장은 오는 21일 세계 경제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정기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사인쇄 | 홍정수 기자 jshong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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