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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스타항공 정조준…"이상직 일가 523억 주식인수 특혜 의혹"

송고시간 2020.08.03 22:13

[푸드타임스코리아=홍정수 기자]미래통합당은 3일 이상직의원·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 TF 1차 회의를 열고 "이상직 일가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과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상직·이스타 비리 진상규명 TF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면 당에서 특위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데 검찰이 수사하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 공작을 하고 있어 저희라도 이걸 밝혀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아들과 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립 당시 자본금이 3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출처 미상 자금으로 이스타항공 주식 523억원을 사들였다"며 "이스타홀딩스가 한 사모펀드로부터 80억원을 빌렸는데 이 과정도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 수십억을 빌리는 건 일반인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엄청난 특혜"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교롭게도 당시 이 의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이었고, 이 의원은 가족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이스타항공에 헌납하겠다고만 밝혔을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이상직 일가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과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반드시 이상직 일가의 특혜 의혹이나 비호 의혹을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자본금 3000만원에 불과한 이스타홀딩스가 어떻게 30배가 넘는 100억원을 빌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가 됐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직원 임금 체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스타항공 소속 지원 1600명이 대량 실직 위기에 놓였는데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고용안전망 강화를 주장한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에서도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며 "오히려 민주당 부대변인이 이스타항공 노조에 체불임금 일부를 포기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여당 국회의원 연루 사건이다 보니 윤미향이 연루된 정의연 사태처럼 유야무야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고 있다"며 "대량 실업 위기까지 내로남불로 재단하는 정부·여당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TF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홍정수 기자 jshong204@

특위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스타항공 위기의 원인으로 김현미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국토부 마피아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 상황을 봐주기 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것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이스타항공 노조가 이 의원을 고소했는데 지금까지 파악한 자료를 넘겨 고소 사실이 규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노조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를 사무실에서 봤다고 하고, 서씨를 토니라고 불렀다고 한다"며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과 관련해서도 계속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인쇄 | 홍정수 기자 jshong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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